애드센스 승인, 글 몇 개가 적당할까?

요즘 불경기라 그런지 온라인 부업 시장이 뜨겁습니다. 유튜브에서는 자칭 일타강사라 하는 유튜버들이 강의팔이에 정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애드센스의 첫 걸음인 애드센스 승인에 관한 주제로, 과연 작성글 몇개가 적당한지에 대해 써보려 합니다.

온라인 부업을 꿈꾸며 블로그를 시작하는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애드센스 승인을 받으려면 블로그 글을 몇 개나 써야 할까 하는 생각일 겁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수많은 정보 속에서 명확한 답을 찾기란 쉽지 않죠. 사실 이 질문에 대한 구글의 공식적인 정답은 없습니다. 구글은 그저 고품질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충분히 제공할 것을 강조할 뿐, 특정 숫자를 제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막연하게 기다릴 수는 없겠죠? 수많은 블로거들의 경험과 애드센스 승인 사례들을 종합해 보면, 승인을 위한 현실적인 가이드라인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핵심은 단순히 글의 개수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어떤 글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달려 있다는 점입니다.

1. 개수보다 ‘글의 질’이 훨씬 중요해요

가장 먼저 머릿속에 새겨야 할 원칙은 글의 개수보다 ‘질’이 압도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애드센스 승인의 본질은 구글이 광고를 게재할 만한 가치 있고 유용한 웹사이트인지 평가하는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1,000자 이상의 깊이 있고 독창적인 정보성 글이 5개 있는 블로그가, 300자짜리 성의 없는 짜깁기 글 30개가 있는 블로그보다 애드센스 승인에 훨씬 유리합니다. 구글의 인공지능은 복사-붙여넣기, 불필요하게 반복되는 내용, 또는 AI가 생성한 저품질 글을 쉽게 감지해낼 수 있습니다. 이런 콘텐츠는 사용자에게 가치를 제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승인 거절 사유가 됩니다. 애드센스 관련 온라인 카페나 게시판에서 글을 100개나 썼는데도 거절당했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본인이 쓴 글이 아닌 자동 프로그램으로 돌려 글을 작성하고 승인 신청을 했던 것이죠.

핵심은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방문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글인가?’입니다. 검색 엔진 상위 노출만을 위한 키워드 반복이나, 다른 글을 조금만 바꿔 쓴 듯한 콘텐츠는 피해야 합니다. 나만의 시각, 나만의 경험이 녹아든 진정성 있는 콘텐츠가 결국 승인의 문을 열어줄 것입니다.

2. 일반적으로 추천하는 글의 개수는 10~20개 내외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승인 경험자들이 권장하는 현실적인 글의 개수는 최소 10개에서 20개 사이입니다. 이 숫자는 블로그가 최소한의 콘텐츠 볼륨을 갖추고 있으며, 특정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기능성 사이트에 글 다섯개밖에 없었음에도 이틀만에 승인이 났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처럼 절대적인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승인자들의 경험으로 볼 때 최소한 10개 이상은 되어야 승인 거절을 당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 10개 이상: 이 정도의 글이 모두 1,000자 이상의 양질의 글이라면, 블로그가 어느 정도 콘텐츠의 깊이를 확보했다고 판단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승인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조건은 양질의 글이라는 것입니다.
  • 20개 이상: 좀 더 안정적으로 승인을 노린다면 20개 이상의 글을 발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정도 분량이라면 구글 로봇이 사이트의 주제와 전문성을 파악하고, 블로그가 꾸준히 운영되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한 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개수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최소 개수를 채우고 신청한다는 생각보다는, 최대한 양질의 글을 충분히 발행하여 블로그의 가치를 높인 후 신청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3. 글 개수만큼 중요한 다른 요소들

글의 개수만큼이나 중요한, 애드센스 승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소들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가. 글자 수와 깊이

한 포스팅당 최소 1,000자 이상 (공백 제외)의 글자 수를 권장합니다. 저는 주변인에게 승인을 위해 최소한 1500자 이상은 작성하라고 합니다. 단순히 글자 수를 늘리기 위함이 아니라, 해당 주제에 대해 충분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긴 글은 방문자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검색 엔진 최적화(SEO)에도 유리하여 잠재적인 트래픽 증가에도 도움이 됩니다.

나. 주제의 일관성과 전문성

블로그 전체의 주제가 명확하고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나도 다양한 주제를 혼합하기보다는(흔히 말하는 잡블입니다), 한 가지 메인 주제에 집중하여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보여주는 것이 승인에 훨씬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재테크’ 블로그라면 ‘주식 투자 방법’, ‘부동산 세금’, ‘연금 저축 노하우’ 등 재테크 관련 글들로만 채워야 합니다.

여행 관련 주제를 썼다가 갑자기 재테크 글을 썼다가 또 자동차에 대한 글을 쓰고 중구난방으로 글을 쓰면 글 하나하나는 괜찮더라도 전문성이 부족해보일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한 가지 주제를 시리즈로 깊이 있게 다루는 편입니다. 누가 봐도 양질의 글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라면 쉽게 승인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 깔끔한 사이트 구조와 가독성

  • 카테고리 정리: 글을 깔끔하게 분류하고 정리된 카테고리는 방문자뿐만 아니라 구글 로봇에게도 사이트 구조를 이해하기 쉽게 합니다. 이 경우 빈 카테고리는 없는 것이 좋습니다. 많이 쓰지도 않을텐데 카테고리만 많이 나열해 놓는다든지 하는 것은 글이 적을 경우 전문성이 떨어져 보이거나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 가독성 높은 글쓰기: 제목, 소제목(H1, H2, H3 태그 사용)을 적절히 활용하여 글의 구조를 명확히 하고 가독성을 높여야 합니다. 단락을 적절히 나누고, 중요한 내용은 볼드 처리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 이미지 활용: 적절한 이미지 사용은 글의 지루함을 덜어주고 이해도를 높입니다. 단, 이미지 용량이 너무 크면 페이지 로딩 속도를 저해할 수 있으니 최적화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꼭 이미지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글만으로도 양질의 정보를 줄 수 있다면 사진이 없어도 충분합니다. 억지로 사진을 많이 첨부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 기본적인 맞춤법 및 띄어쓰기: 기본적인 글쓰기 규칙을 준수하는 것은 블로그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필수적입니다.

라. 구글 색인 등록 여부와 운영 기간

블로그를 만들었다고 끝이 아닙니다. 구글 서치 콘솔에 블로그를 등록하고, 작성한 글들이 정상적으로 구글에 색인(index)되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색인되지 않은 글은 구글 입장에서 존재하지 않는 글과 마찬가지니까요.

또한, 이제 막 시작한 신생 블로그보다는 어느 정도 운영 기간(최소 2~3주, 한 달 이상)을 가진 블로그가 승인에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이는 블로그가 꾸준히 관리되고 있으며 활성화되어 있다는 인상을 주어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그렇다고 이제 막 만든 블로그가 승인이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양질의 글이라면 얼마든지 승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결론

애드센스 승인, 특정 숫자에 얽매이기보다는 정성껏 작성된 10~20개 이상의 유용하고 깊이 있는 정보성 글이 충분히 쌓였다면 자신 있게 애드센스 승인을 신청해볼 만합니다. 중요한 것은 방문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독창적인 콘텐츠를 꾸준히 발행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실질적인 가치 제공과 독창적인 콘텐츠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남의 글을 복붙하여 글만 채운다면 이는 AI봇에 감지될 확률이 높고, 유사문서에 걸릭 가능성도 큽니다.

만약 한 번에 승인이 되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마세요. 구글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꾸준히 새로운 양질의 글을 발행하며 재신청하는 것이 애드센스 승인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저도 15개를 썼는데 거절당하고 다시 5개를 보충하여 애드센스 승인에 성공한 경험이 있습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꾸준히 양질의 포스팅을 위해 노력해보시기 바랍니다.